기억력을 지켜주는 컬러링북
노년층의 손 동작과 생각의 흐름에 맞춘 노인 전문 컬러링북입니다.
색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두뇌 회전을 자극하는 퀴즈, 만다라, 주제별 색칠 활동으로 치매 예방을 돕습니다.
기억력 감퇴를 걱정하는 이부터 치매 환자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령 인구 세대
나이가 들면 달라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관절 마디마디가 예전 같지 않고, 온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기억력은 또 어떤가요. 엊저녁에 뉴스에서 본 기사가 기억이 나질 않고, 잘 둔다고 보관한 물건일수록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모르는 것이 쏟아져 나오는데 새로운 걸 배우려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은 속도 모르고 그럽니다, “그 얘기 지난번에 했잖아요!”라고.
세계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라 불리는 1955~1963년 출생자들이 ‘고령 인구 세대’에 진입하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들어섰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급속한 고령화에 정부에서도 사회 여러 분야의 구조를 바꿔나가는 정책을 펼친다고 합니다. 일곱 명 중 한 명은 노인인 우리 사회, 요양 부담과 보건 의료, 재정 등 모든 사항이 개인을 넘어서 국가적인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가장 무서운 병,
치매
인간은 모두가 공평하게 늙습니다. 그래도 일상생활이든 경제적인 면이든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된다는 것, 참으로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암 다음으로 치매를 가장 두려운 병으로 꼽았고, 영국에서는 31%가 죽음이나 암보다 치매가 더 두렵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치매를 꼽은 노인이 43%나 됩니다. 가까운 이들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고령화로 생기는 문제들, 바로 우리 아이들이 감당해야 하는 문제들이라 걱정도 되고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책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적극적인 건강 관리’입니다. 뻣뻣해지는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점점 흐려지는 머리 건강, 다시 말해 뇌 건강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치매,
예방할 수 있을까?
미술 활동은 기억력 손상을 예방하고 인지력을 회복하는 데 좋습니다. 잘 그리느냐, 못 그리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손을 움직여 마음속에 담긴 것을 그리다 보면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됩니다. 어린아이를 키울 때도 그러하듯, 노인에게 손을 움직이는 활동은 인지 기능과 매우 관련이 깊습니다. 색칠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그리고 어떤 색을 칠할지 생각하고 손을 균형 있게 사용하면, 소근육의 운동 기능과 인지 기능이 조화를 이루며 발달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가리켜 ‘시지각과 손의 협응 작용’이라 하고, ‘두뇌 활동을 촉진해 인지적 수행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노년층의
두뇌를 자극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이 컬러링북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스스로 뇌 기능에 노화를 느끼는 노년부터, 초기 알츠하이머나 치매 증상이 있어 기억에 지장이 생긴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내용도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소재를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회상 작용은 과거 경험과 기억을 재생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자극하고, 지난 시간의 긍정적인 기억으로 심리를 북돋워주기 때문입니다.
또 주제에 맞춰 색을 칠하고 그림을 완성하면서 노인들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난이도를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두뇌를 자극해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맞춘 ‘어려운’ 난이도, 집중력에 자신이 없고 치매가 걱정되는 분들을 위한 ‘보통’ 난이도, 이미 기억력과 손놀림이 둔해져 인지 기능 악화 속도를 늦추고 싶은 분들을 위한 ‘쉬운’ 난이도입니다. 내용 구성과 난이도 등은 직접 가정이나 요양원에 계신 노인들과 함께하며 전문가 참관 아래 테스트 과정을 거쳤습니다.